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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7 『세상에 너를 소리쳐』 펴낸 빅뱅 … 열흘 만에 15만 부 팔려 [중앙일보]

『세상에 너를 소리쳐』 펴낸 빅뱅 … 열흘 만에 15만 부 팔려 [중앙일보]

“1도가 부족하면 물 끓지 않아…대충 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연습생 시절부터 정상까지 꿈을 향해 달려온 자기고백

‘세상에 너를 소리쳐’를 펴낸 빅뱅. 이 책은 출판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왼쪽부터 대성, 승리, 지-드래곤, 태양, 탑. [김태성 기자]
요즘 한국의 10대들은 이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울고 웃는다. 20대 초반의 다섯 청년 탑(최승현)·지-드래곤(권지용)·태양(동영배)·대성(강대성)·승리(이승현)로 구성된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이다.

이들이 자기계발서 『세상에 너를 소리쳐』(쌤 앤 파커스)를 펴냈다. 단순히 ‘연예인이 낸 그저 그런 책’으로 치부하기엔 꿈을 향해 달려온 이들의 열정과 진심이 꽤 충실히 담겼다. 책은 발간 열흘 만에 15만 부가 팔려나가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상위에 진입했다. 근래 출판계에 보기 드문 진기록이다. 청소년의 우상 빅뱅의 문화적 파워를 보여주는 셈이다. 6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직후 이들을 만났다.

책은 다섯 명이 가수의 꿈을 세우고 연습생 시절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공부는 뒷전이고 춤과 노래에 빠진 이들이 부모님과 갈등하는 내용, 기나긴 연습생 시절의 좌절,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성공의 기쁨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무엇보다 ‘꿈’을 향해 달려간 젊은이들의 자기 고백이다.

이들은 처음 출판사로부터 제의받았을 때는 멤버 모두 부정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과연 우리가 이 나이에, 이 위치에서 책을 내는 게 맞나, 고민했지요. 하지만 서로 얘기하면서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일, 우리의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풀어내자고 결론 내렸어요. 모든 꿈꾸는 분께 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지-드래곤)

책은 지난해 9월부터 멤버 각자가 틈틈이 메모한 내용을 작가 김세아씨가 취합해 정리하는 식으로 완성됐다.

책은 다섯 멤버들이 서로 미처 몰랐던 부분을 일깨워주는 역할도 했다. 13세 때 지-드래곤과 함께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와 연습생 시절을 같이 한 태양은 “다른 친구들이 영어를 외울 때 나와 지-드래곤은 랩을 외우고 춤을 배웠다”며 “우리 보고 ‘만들어진 아이돌’이라고 하는데 사실 지-드래곤의 표현처럼 ‘우리들이 만들어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의 막내 승리는 “형들의 글을 보면서 비로소 ‘저들도 사람이구나’ 했다”며 “지-드래곤 형이 보통 때 왜 그렇게 잔인할 정도로 팀원들을 닦달하며 강하게 키웠는지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이미지 이면에 이들의 지독한 땀과 눈물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지금의 빅뱅이 있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하나만을 원한 고집”(지-드래곤), “부모님의 사랑”(탑), “꿈”(대성), “재능과 노력”(승리), “음악”(태양)이라고 답했다. 제2의 빅뱅을 꿈꾸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도 한마디씩 쏟아냈다. 그들의 오늘을 있게 한, 스스로에게 거는 강한 자신감과 열정의 주문들 같았다.

“절대 자신이 별로라고 생각하지 말라. 처음 오디션에서 탈락했지만 포기하지 않으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포기하지 않으면 꿈도 외면하지 않는다.”(승리) “나 자신은 정해져 있지 않다.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탑) “희망을 품는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대성) “나쁜 상황은 없다. 생각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다.”(지-드래곤) “물을 끓일 때 1도가 부족하면 물은 끓지 않는다. 대충 열심히가 아니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태양)

이영희 기자 , 사진=김태성 기자
Posted by 산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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